안녕하세요 교수님! 수업 잘 듣고 있습니다. 예제 17.5번에 대한 제 이해가 맞는지 여쭤보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이 문제는 총 세가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1. 피스톤을 급격히 아래로 눌러 원통 내의 기체를 압축한다. 

2. 기체의 온도가 얼음물 통의 온도와 같아질 때 피스톤은 앞 과정의 나중 위치가 된다.

3. 피스톤은 매우 느리게 원위치로 돌아온다.

해설지에선 이 세가지 과정이 단열 압축, 등적 과정, 등온 팽창에 대응된다고 나와있습니다. 

(1) 첫번째로 궁금한 것은 앞에 세가지 과정 중에 등적 부분이 어디에 해당하는지입니다. 피스톤을 급격히 아래로 누르는 것이 단열 압축 과정이고, 온도가 같아질 때 원위치로 돌아오는 것이 등온 팽창인 것은 알겠지만 부피를 고정한다거나 하는 말이 없는데 등적 과정이 어느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ㅠ

(2) 두번째로 그냥 그런갑다하고 등적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봤을 때, 저는 각각 과정에 대해서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1. 단열 압축 과정 : 기체가 일을 받아서 내부 에너지 증가 (압력 증가, 부피 감소, 온도 증가)

 2. 등적 과정 : 차가운 얼음물로 열을 방출하고 내부 에너지 감소 (압력 감소, 온도 감소)

 3. 등온 팽창 : 외부로부터 열을 받아서 기체가 외부에 일을 함 (압력 감소, 부피 증가)

세번째 등온 팽창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열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할텐데, 어떻게 공급을 받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등적 과정에서 이미 외부 얼음물에 열을 방출하고 열평형을 이룬 상태가 아닌가요?? 그럼 등온 과정에선 주변과 온도가 같으니 열에너지의 알짜 이동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디서 열에너지를 공급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 세번째로 궁금한 것은 문제와 별개입니다. 등압 과정에서 부피가 증가한다거나 감소할 때의 상황에서, 부피가 변한다는 것은 압력의 변화가 생겨서 아닌가요?? 실린더의 피스톤이 평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면 기체의 압력이 대기압과 같아야 할 것이고, 여기서 부피가 변하려면 압력이 증가하거나 감소해서 알짜힘이 발생해 피스톤이 움직이는 것 아닌가요..? 매번 등압 과정 예시로 나와있는 실린더 예시를 보면 피스톤이 위에 모래주머니나 무게추 같은 것이 올려져있는 그림을 많이 보곤 했는데 이것이 어떻게 등압 과정의 예시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