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답변완료 일반생물학III 챕터 20(1) 겔 전기영동법에 관한 질문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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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유형 | 강좌내용 | 교수님 | Patrick |
과목 | 일반생물학 | 강좌명 | |
작성자 | 홍*준 (f*******j) | 등록일 | 2024-06-06 21:11 |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현재 군대에서 켐벨 생물학을 수강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우선 교수님의 강의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먼저 드리고싶습니다.
일반생물학 챕터 20(1), 약 47분부터 시작되는 겔 전기영동법에 대한 의문이 생겨 질문을 드립니다.
겔 전기영동의 방법과 그 과정은 얼추 이해가 갔으나, 이 실험을 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크기에 따라 겔 판에 나타나는 위치가 다르다는 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실험의 목적이 DNA 분자들의 크기 순 나열을 위한 것인지,
만약 크기 순 나열을 위한 것이라면 DNA 분자들의 크기 순서를 아는 것이 무엇에 이용될 수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교수님. 답변 완료된 질문과 답변은 수정 및 삭제가 불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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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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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렸을텐데, 답이 늦었네요. 더불어 강의를 들으며 이렇게 깊이 고민하고 질문해 준 점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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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전기영동은 말 그대로 전기장을 이용해 DNA, RNA, 단백질과 같은 분자들을 크기나 전하에 따라 분리하는 실험입니다. 이 실험의 근본적인 목적은 단순히 크기순으로 분자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험실에서 얻은 DNA 샘플들이 예상한 대로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거나, 샘플 안에 어떤 DNA 조각들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분자생물학적 또는 유전공학적 기법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해서 현재 수준에서는 조금 이해가 힘들 수 있어서,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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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특정 유전자를 PCR로 증폭했을 때 우리가 의도한 길이(예: 500bp)의 DNA가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제한효소로 DNA를 자른 뒤에 원하는 크기의 절편들이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클로닝 후에 원하는 inser tDNA가 벡터에 잘 들어갔는지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즉, 크기순으로 나열된 DNA 패턴을 보는 것 자체가 결과의 “지도(map)” 역할을 합니다. 이 지도 덕분에 실험 성공 여부나 DNA 구성 상태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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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실험적인 결과들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에 활용됩니다.
예를 들자면, 유전자 진단(질병 유전자 변이 여부 확인), DNA fingerprinting(범죄수사나 친자확인 등), 유전자 클로닝 및 벡터 제작 과정 검증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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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겔 전기영동은 DNA의 크기를 측정하고 확인함으로써 다음 단계 실험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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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되었기를 바라며, 복무중에도 열심히 공부하세요~
- 2025-07-18